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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가격 넘어 가치로 승부하는 브랜드가 No.1
2024.03.28
2024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가격 넘어 가치로 승부하는 브랜드가 No.1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하 KMAC·대표이사 사장 한수희)은 ‘2024년도 제26차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이하 K-BPI)’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한다. K-BPI는 KMAC가 지난 1999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브랜드 관리 모델로서, 대한민국 소비생활을 대표하는 각 산업의 제품·서비스부터 기업의 브랜드 경쟁력까지 측정하는 지수(指數)다. 올해는 ▲소비재 91개 ▲내구재 52개 ▲서비스재 89개 ▲스페셜 이슈 2개 등 총 234개 산업군(群)을 조사했다.
◇20년 이상 1위 ‘롱런 브랜드 비결’…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
올해 K-BPI 주요 특징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박빙 가운데 새롭게 1위에 올라선 라이징(Rising) 브랜드를 주목해야 한다. 1~2위 간 브랜드 경쟁력 총점이 약 70점 이내(1000점 만점)인 ‘박빙산업’은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거나 브랜드에 부정적 이슈가 발생할 경우 언제든지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올해는 93개 산업(39.7%)에서 박빙의 접전을 펼쳤다. ▲소비재 산업 감기약 부문에서 동화제약 ‘판피린’(634.6점·전년도보다 175.5점 상승) ▲내구재 산업 창호재 부문에서 LX하우시스 ‘LX Z:IN(지인) 창호’(663.6점·전년도보다 181.3점 상승) ▲서비스재 산업 은퇴설계금융서비스 부문에서 하나은행 ‘하나 연금닥터’(450.1점·전년도보다 256.7점 상승) 등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의 브랜드 경쟁력 상승을 보이며 새롭게 ‘K-BPI 왕좌’에 올랐다.
둘째, 20년 이상 1위를 지킨 브랜드 비결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초격차(超隔差)’에 있었다. 초격차는 ‘1위 브랜드가 2위보다 약 200점(K-BPI 총점) 이상 앞선 것’을 의미한다. 초격차는 전체 234개 산업군 중 단 9개 산업군에서 나타났다. 이들은 약 13.4년 이상 시장 내 ‘넘버원(No.1)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세탁기 부문에서 LG전자 ‘LG TROMM’(866점)이 2위보다 270.7점 격차로 2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여행사 부문에서 ‘하나투어’(761.8점)가 2위 ‘모두투어’에 274.1점 앞서며 20년 연속 ‘으뜸 브랜드’를 지켜냈다. 대형커피전문점 부문에서 ‘스타벅스’(769.3점)는 2위 ‘이디야커피’ 대비 347.2점 차로 전(全) 산업에서 가장 큰 격차로 22년간 1위를 고수했다.
셋째, 가격을 넘어 가치로 승부하는 브랜드만이 대한민국 상위 1%가 될 자격을 갖추었다. 올해 조사 결과 두드러진 특징은 ▲브랜드 액티비즘(Brand Activism·사회적 이슈에서 올바름을 추구하는 브랜드) ▲미닝아웃(Meaning Out·소비를 통해 개인의 신념이나 가치관 표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가치(Value) 추구’ 소비 행태를 보였다는 점이다. K-BPI 로열티 측정 항목 중 ‘가격 대비 가치’ ‘가격 프리미엄’ ‘품질 우수성’ 등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가치’ 측정 항목으로 꼽힌다. ‘가격 대비 가치’ ‘가격 프리미엄’ ‘품질 우수성’ 등 항목에서 K-BPI 전체 브랜드 중 상위 1%에 해당하는 브랜드는 ▲삼성생명(생명보험 부문) ▲제네시스(국산승용차 부문) ▲스타벅스(대형커피전문점 부문) ▲CJ제일제당 햇반(즉석밥 부문)으로 나타났다.
◇넘버원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
앞으로 K-BPI 향상을 위해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항목에 더욱더 신경 써야 한다.
첫째, K-BPI 1위 브랜드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한다. 올해 조사 대상 234개 산업군 중 산업별 1위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현황을 조사한 결과 182개 브랜드(약 77.8%)가 세계 시장에서 이미 인정받고 있거나 진출했다. 까다로운 대한민국 소비자에게 인정받은 ‘넘버원 브랜드’ 가치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둘째, K-BPI를 기반으로 한 브랜딩(Branding) 과학화가 필요하다. K-BPI 조사의 특·장점은 국내 대다수의 산업을 포함하며, 지난 26년간 브랜드의 생성→소멸→변화 과정을 추적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다. 소비자 인지(認知) 중심의 K-BPI 데이터 기반으로 ▲기업 내부의 재무 건전성 ▲마케팅 비용 ▲소비자의 실제 구매 및 이용 행태 ▲소비자 입소문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함으로써, 자사 브랜드 경쟁력을 과학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이기동 KMAC 사업가치진단본부장은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불황 속에서도 K-BPI 1위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침투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데이터 기반의 브랜드 진단과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Brand Experience)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 K-BPI 어떻게 조사했나?
올해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는 지난해 10월 초부터 지난 1월 중순까지 3개월 넘게 진행됐다. 서울 등 6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울산·대전·인천)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 만 60세 미만 남녀 소비자 1만2500명을 ‘일대일 개별 면접 방식’으로 조사했다. 조사 지역과 대상은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기준으로 인구 비례에 따라 배분했다. ▲시장 점유율 ▲회원 가입자 수 ▲판매량 등에 따른 브랜드 선별 없이, 각 산업 내 모든 브랜드를 조사했다. K-BPI 총점은 브랜드 ‘인지도’에 70%의 가중치(최초 인지 40%, 비보조 인지 20%, 보조 인지 10%)를 두며, 브랜드 ‘로열티’에 30% 가중치를 부여해 전체 1000점 만점 기준으로 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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